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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
우리는 늘 부지런하고 치열하게, 그리고 생산적으로 살아가는 것만이 바른 삶이라고 생각한다.
반면 우리 사회에서 쉼과 게으름은 철저히 금기시 된다. 별 목적없이 앞으로 끝없이 걸어가기만 하지만, 결국 원위치로 되돌아오게 되는 영상 속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이러한 이야기들을 표현했다. 밥먹을 시간도 부족해 빵을 입에 구겨넣고 서류를 확인하며 바쁘게 걸어가던 주인공이 차에 치이는 장면이 보여지고, 화면은 블랙아웃 된다. 다행히 교통사고를 가까스로 면한 듯한 주인공이 다시 서류에 집중하며 앞으로 빠르게 나아간다. 그녀는 앞으로만 나아갔음에도 결국 다시 처음 장면의 장소로 돌아온다. 끝없이 걷던 주인공이 발에 무언가 걸리는 느낌에 시선을 바닥으로 돌리게되고, 이미 교통사고로 즉사해버렸던 자신의 싸늘한 주검을 마주하게 된다. 자신이 죽었다는 사실조차 느끼지 못할 만큼 앞으로 나아가는 일에만 집착하고, 그 행위에만 집중했던 주인공을 통해 끝없는 성실함만 강요되는 사회를 되돌아보고, 쉼없이 앞으로 나아가려고만 하는 현대인에 대해 한번쯤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를 만들어 보고자 했다. 시계 초침소리를 삽입하여 시간에 얽매여 살아가는 현대인의 조급함을 강조하였다. 주인공이 자신의 죽음을 자각하면서 주인공의 시계소리는 멈추지만, 손목시계가 클로즈업 되면서 다시 초침소리가 시작된다. 이는 영상을 보고있는 관람객의 시계소리로, 주인공 뿐 아니라 지금도 압박 속에 살아가는 수많은 현대인들의 시계는 멈추지 않는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 |
영문 |
The video shows the main character walking endlessly forward without purpose, but eventually returning to its original position. The main character, who was busy walking, is seen as being hit by a car, and the screen is blacked out. Fortunately, the main character, who seems to have managed to avoid a traffic accident, walks again. As soon as the main character turns his eyes to the floor as she feels something is on his feet, she faces his cold body that was already killed in a car accident. Through the main character's focus on moving forward so that he doesn't even feel like he's dead ,I wanted to create an opportunity to look back on a society where only sincerity and growth are forced. |